조달청은 교육환경개선사업 계획에 따라 최근 쏟아져 나오는 학교 시설공사의 원활한 공사수행을 돕기 위해 학교공사 표준설계서를 마련, 보급할 방침이다.

15일 조달청에 따르면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금까지 조달청과 계약해 시공한 학교신축공사중 우수설계도서를 선정, 이를 표준설계서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표준설계도서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별로 선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조달청은 이 같은 절차에 따라 표준설계도서가 마련되면 소요되는 자재 및 공사비 산출자료를 교육부에 보내 학교공사 설계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미 신축된 학교시설중에서 우수한 설계도서를 표준설계도로 활용할 경우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공기가 촉박한 상당수의 수요기관들이 이 도서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특히 표준설계도를 활용할 경우 이미 신축사례를 통해 충분한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설계미비에 의한 부실시공 사례를 방지하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은 그러나 과거 교육부가 교사신축의 획일화에 대한 비판여론에 따라 기존 표준설계 적용제도를 폐지한 점을 감안, 사업 추진 기관별로 신축부지의 주변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자율적으로 적용여부를 결정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