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조달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공공조달 단일창구가 마련된다.

2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조달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급 공공기관의 조달시스템을 연계, 조달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오는 5, 6월경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추진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시스템구축사업에 착수해 내년말까지 마무리짓고 오는 2003년에 시범운영을 실시, 문제점을 보완한 후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예산처는 국가기관, 정부투자기관 및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조달관련 시스템을 연결시켜 각 기관의 조달정보를 한번 접속으로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개념의 단일 창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조달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경우 이 창구에 한번만 등록하면 모든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사 등 조달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예산처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발주기관이 정보를 공유, 등록과 인증절차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업체들이 발주기관별로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결제나 대금지급 등 모든 조달관련 절차의 온라인체계도 동시에 구축해 전자조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시스템구축시 각 기관마다 다른 물품 등의 코드번호 단일화 작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예산처는 올해 전자입찰제를 중앙기관·지자체·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산시키기로 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