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건설업의 체감경기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5월 기업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의 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9.4이며 업종별 BSI도 모두 100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의 경기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BSI실적치도 100을 기록해 건설업의 회복세가 완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의 항목별BSI로는 내수BSI가 127.8로 가장 높았고 △수출BSI 102.8 △투자BSI 105.6 △자금사정BSI 122.2 △채산성BSI 122.2 등이었다.

이같은 건설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시멘트와 기계의 전망 BSI가 각각 141.2와 121.7로 크게 높아졌고 운송부문도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운송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131.6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전체 산업의 5월 BSI도 115.5로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경련은 대내적으로는 건설, 시멘트, 운송 등 상당수 업종들이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으로써 소비수요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커졌고 대외적으로는 엔화약세의 진정, 미국의 전격적 금리인하 등으로 환율, 주가, 금리의 트리플약세 현상이 일시적으로 진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고 소비심리의 회복도 지연되고 있는 등 여전히 불확실한 측면이 많다며 본격적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