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송산동과 회룡역을 잇는 의정부경전철사업 등 4건의 민간자본투자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돼 하반기부터 사업자 모집에 들어갈 전망이다.

11일 기획예산처 및 경기도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고촌∼월곶도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1단계) 등 4건 총 사업비 2조1천233억원 규모의 SOC사업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민자사업으로 지정돼 시설사업기본계획수립 등 준비가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은 기본계획에 대한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평가를 실시해 사업자를 지정하게 된다.

사업별로는 의정부경전철의 경우 의정부시에서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을 제출한 상태인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의정부시 송산동과 회룡역을 잇는 10.3㎞ 구간에 경전철을 신설하는 것으로 총 3천9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착공후 6년내에 완공한다는 계획이 잡혀 있다.

용인시가 추진하는 용인경전철사업은 오는 6월경 타당성조사가 끝나는 대로 하반기중 기본계획을 고시해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는 일정이 잡혀 있다.

6천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은 수원시 신갈에서 에버랜드간 21.3㎞를 연결하는 것으로 착공후 6년간의 공사기간이 잡혀있다.

김포시가 추진하는 고촌∼월곶간 연장 10㎞의 4차선 도로(4천200억원) 신설도 기본계획고시를 위한 준비가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분 민자유치방식으로 추진되는 서울도시철도 9호선(1단계)의 경우 지난달 30일 민자사업대상으로 지정돼 기본계획고시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총 7천55억원의 사업비가 계상된 이 사업은 김포공항과 반포를 잇는 25.5㎞ 구간에 차량·시스템·건축부문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오는 2007년 완공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과 용인경전철사업은 재정지원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될 경우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고촌∼월곶간 도로는 건설교통부가 예비타당성을 진행중인 서울∼강화간 고속도로와 노선이 중복되는 점과 김포시의 재원확보 등의 문제가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