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분기 건설경기의 호전을 낙관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종의 2·4분기 업황전망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22로 향후 건설경기에 대한 낙관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4분기 BSI 전망치 73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BSI 기준치 100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올 1·4분기 BSI 전망치가 73에 그친데 반해 1·4분기 BSI 실적치는 92를 기록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는 건설경기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1·4분기 실적치가 100을 넘지 못한 92를 기록해 지난해 4·4분기보다 업황이 좋지 않았다고 응답한 건설업체가 많았으나 이 같은 수치는 지난 91년 3·4분기(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건설업체들의 경우 한국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91년 이후 건설경기 BSI 실적치가 100을 넘은 적이 없었고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면 건설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오는 2·4분기에 대한 매출증가율 전망BSI는 120, 채산성 전망BSI는 102를 기록해 건설업체들은 매출 및 채산성이 모두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1·4분기에 대한 고용실적BSI는 102로 나타나 인력 고용이 적정선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으나 2·4분기 고용전망BSI는 90을 기록해 경기활황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들이 많았다.

한편 2·4분기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123으로 1·4분기 전망치(87)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20억원 이상의 법인기업체중 2천9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건설업체는 250여개 업체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