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부도 건설업체가 46개사에 불과,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업종 부도업체수는 총 285개로 지난 90년 4월(247개)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체도 46개 업체가 부도를 내는데 그쳐 92년 2월(44개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월이 설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5일이나 감소한 것에도 기인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영업일 평균 부도업체수가 2.0개로 전월 2.6개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최근 건설업체 부도추이는 지난해 9월 53개사로 크게 떨어졌다가 10월 54개, 11∼1월까지 월평균 60여개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달에 들어 40개 선으로 대폭 감소해 전년도 월평균 부도업체수 68.5개사(연간 823개사)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건설업체 부도가 크게 감소한 것은 IMF환란을 겪으면서 현금흐름 등을 중시하는 안전위주의 경영풍토가 완전한 정착단계에 접어든데다 최근 민간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건설업체의 부도율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민간 및 공공부문의 건설투자가 증가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된 것도 부도감소의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전체 업종의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09[7